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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단상-송호은

A. 정직하거나 혹은 정직하지못한 나의일상,그리고 그순간느낄수있는 솔직한 감정의 표현
B. 삶에서 겪는 다양한 사건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일반적인 사회적이슈들
C. 순간적이며 직관적인 상상과 기억 속에서 잠시 머무는 풍경들
D. 특별하고, 거창한 주제나 틀에 박힌 형식에 의존하지 않음
E. 사물, 사건에 대해 경험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 더하기 즉흥적 놀이
F. 즉흥적인 사고방식, 스펙터클, 심플하고 빠른 아이디어 전개, 일회적이미지를 무작위로 대량 생산해내는 동시대적인 감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모색을 위한 실험

나는 드로잉이라는 형식을 통해 간단한 조형 언어를 구사하며 소통하길 원한다.
주변의 풍경과 사물,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사건과 사람들, 쉽고 편리하게 소비되는 광고 이미지, 뉴스, 정치적 문제들,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총체적으로 동기화되고 구성되어 진다. 순간순간 드러나는 내면적 감성과, 포괄적인 대상에 대한 더 포괄적인 생각, 혹은 그 반대, 그에 따른 상상, 판단, 추리, 인문학적인 개념, 철학적인 개념 등에 대한 것들이 특별한 서열을 지니지않고 나의 사유체계와 더불어 구성되어진다. 여러 가지 포괄적인 작업에 대한 접근 방식들은 그리는 행위, 그림을 그리는 나라는 필터를 통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이다.

나의 드로잉은 만화의 단일한 컷이나 거리에 붙어있는 포스터, 잡지의 광고사진 같은 한편으로 가볍게 생각될 수 있는 시각적 언어로 구성된다. 전통적인 회화의 필요이상의 진지함과 무거운요소를 배제하면서 드로잉이라는 가벼운 형식을 통해 표현하는 것은, 정확한 메커니즘을 요구하는 사회와 그 사회 속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나, 그 사이의 간극을 나타낸다. 성인(Adult)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한눈을 팔고 싶은 마음, 올바르다고 여겨지는 사회인의 상상력 너머에 있는 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들의 대리적인 표출인 셈이다.
삶과 일상에 대한 극히 개인적인 시선, 현실과 사회 속의 존재로서 느끼는 지독한 실존적 고독과 두려움의 표정들을 나만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런 드로잉에는 현실 사회 속의 엄격하고 복잡한 룰과는 무관한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적 요소들이 담기게 된다. 하지만, 나의 감수성에 파고 들어있는 그 충동적 요소들은 막연한 동심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성인(Adult)의 구역에 아웃사이더로서 서성이고 있는 내 존재의 그림자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조형적 놀이로서의 드로잉. 어릴 적부터 즐겨행하던 책상서랍 정리하기, 조립식 장난감 만들기나, 장난감종이 상자수집하기, 만화책따라그리기, 게임하기, 게임매뉴얼모으기등이 일종의 놀이와 같은 조형적 요소로 나타나게 된다. 어릴 적 놀이와 관심사들이 모태가 되어 지금은 다양한 코드를 생산하는 드로잉이라는 시각적 형식으로 만들어져 구사되고 소통되게 된다. 드로잉북 만들기, 직접 장난감 로봇 만들기, 종이상자 만들기, 만화그리기, 게임만들기는 어린 아이의 놀이를 바탕으로 하지만, 발전 되어 '작업'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성인이 된 작가로서 행하게 되는 작업은 어릴적 가지고놀던 장난감의 새로운 대안, 혹은 어릴 적 그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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